솔직히 이 책을 굉장히 열린 마음으로 읽으려 했지 만
역시 이 책에 많은 부분이 편향되어 있다고 느꼈다
그는 복음이나 예수님을 얘기할 때 루이스, 팀 켈러, 리 스트로벨 등 이런
전문가의 글을 인용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이런 사람들 책은 한 권도 인용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그는 이런 사람들 책은 진지하게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지하게 읽어봤다면 이런 주제에 관해서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편향된 정보는 편향된 결론을 만들어낸다 편향성은 유신론자만의 특권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본질적인 한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근본적인 아이디어에서는
리처드 도킨스에게 동감한다
한 사람이 망상에 빠지면 정신 이상이라 하지만
다수가 망상에 빠지면 종교라 한다
바로 이 부분이다
실제로 종교는 즉 믿음체계는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힘이다
평소 선의를 가진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손에 무기를 들 수 있는
강력한 동력도 '종교'에서 나온다
그 증거가 어디 있나교? 역사에 넘친다
마녀 사낭, 종교 재판, 면죄부, 파면권, 화형, 교황, 카톨릭 우상, 십자군 전쟁 .... 솔직히 끝이 없다
이런 모든 점들을 볼 때 무신론자들이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여 그리스도교를 비판하는 것은 충분히 타당한 일이다 솔직히 나는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며 충분히 합리적인 생각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역사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 현재도 바로 우리 눈 앞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여러 일들이 터지고 있다 구체 적으로 말하면 괜히 화나니 그만하자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런 내용들을 쓰면 특별 관리를 받게 되더라...(솔직히 내가 쓴 글 때문에
제재를 받게 될 줄은 몰랐다 내 기준에서는 충분히 쓸 수 있는 글이었기 때문이다 신문 기사에 나온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제재를 받더라 신기하다)
어쨋든 온건한 기독교인들이 갑자기 난폭함을 보이고,
근본주의자들이 불에 타듯이 공격한다는 말은 참 맞는 말이다
종교적인 색채가 짙을수록 그들의 공격성 즉 배타성은 올라간다
하지만 이 사태를 여러차원에서 보려면
티머시 R. 제닝스라는 미국에서 빼어난 정신의학자가 쓴 <두뇌, 하나님의 설계>와
랍벨 목사님 <사랑이 이긴다> 루이스가 쓴 <천국과 지옥의 이혼> 등을 읽으면 훨씬
이해가 잘 된다 (그 외에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많지만 이 쯤하자)
계속 이 내용까지 덧붙여 쓰고 각주를 달고 싶지만 계속 쓰다보면 '짧은' 서평이 안 될 것
같아서 이만 줄여야겠다 대신 <두뇌, 하나님의 설계>에 나오는 핵심문장만 인용하고 가자
"그들이 하나님, 어떤 하나님을 믿느냐에 따라 그들의 삶이 변하고 두뇌가 변하고 성격이 변했다"
즉 적용해서 설명하면 난폭한 하나님을 믿으면 점점 난폭해지고
사랑의 하나님을 믿으면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난폭해졌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성품에서 사랑이 아닌 난폭함과 심판, 공격성, 가혹함 등만을
보았기 때문에 난폭해졌던 것이다 그것이 그렇게 많은 잔혹한 역사가
그리스도교에 퍼져있는 이유다 칼빈주의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