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런드 러셀은 펠로우 시절에 철학자들은 저마다 다르고 위대한 내용들을 말한다며 꼬집었었다 내가 감히 고찰하기에 과학에서 과학자들은 같은 물체를 다룬다 예를 들어, 케플러, 티코 브라헤,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 뉴턴, 아인슈타인 모두 빛과 우주 태양계 화성 지구 등등 같은 물체들을 다루고 그 것들을 관찰하며 이론화 시켜나갔다 그러나 철학에서는 똑같은 인간을 보더라도 인간 역사의 정말 한 귀퉁이, 하루동안에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경험들 그 정도에서부터 추론하고 이론화 시켜나갈 뿐이다 그러니 그 내용들이 아무리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이라 하더라도 저마다 다른 내용들과 대상들을 다룬 것이기 때문에 완전 위대하면서 각자 다른 내용들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지리학과 물리학, 생물학과 진화론이 많이 다투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지리학은 지구를 다룬다 물리학은 우주 (특히 요새는 통일장, 차원, 블랙홀)를 다룬다
그러다보니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다른 경우가 약간이 아니라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생물학과 진화론 역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생물학에서는 화학과 원자를 다루는데(실험과학)
진화론은 역사과학을 다룬다 다루는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도 현재로서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수학의 경우에도
힐베르트 프로그램이 무너졌느냐 아니냐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괴델의 증명 곧 불완정성 정리도 증명되었지만 이와 정 반대로 완정성 정리도 증명가능 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괴델의 증명이 비논리적이거나 반대 쪽 증명이 더 이성적이어서가 아니라 둘 다 다른 대상을 다루고 다른 차원을 말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결론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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