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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의 가즈코는 자신의 애증의 대상에게 심각할 정도의 집착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편지 곳곳에는 제발 와주세요, 당장 만나고 싶어요, 불을 꺼주세요 등의 구절이 명확히 보이고 이는 그녀의 집착증을 너무나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반면, 적극적 사고방식에 나온 한 기업가는 여러 당면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집착적인 증세를 보이지 않고, 굉장히 평온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평화로운 항구가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적극적 사고방식에 나온 기업가는 안정적인 가정도 있고 또 무엇보다 그가 의지할 신앙이 있습니다. 그는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합니다. 바로 이것이 그에게 평화를 주었죠. 그러나 가즈코는 평화로운 항구가 없습니다. 엄마도 아프시고 남동생 문제로 이미 다투었습니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돈도 떨어져 가는 데다가, 도대체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그녀가 이런 편집증적인 편지를 쓴 이유, 그 근원에는 그녀를 둘러싼 이런 복잡한 환경이 있었다고 결론낼 수 있습니다. 그녀가 예전처럼 철없이 도도했던 시절에는 결코 이런 편지를 쓰지 않았을 테니까요.(만약, 그녀가 위의 기업가처럼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했다면, 평화를 얻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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