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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1권에 보면, 을불이 두 번이나 갈구와 직찰대를 궤멸할 기회를 버리고 다 풀어주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면서, 을불은 갈구가 상부에게 과장된 보고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 이 부분은 충분히 반박될 수 있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갈구가 풀려난 후에 살짝 치료를 받고 (이미 을불이 가진 사람들 숫자가 20명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건 알고있으니) 계속 직찰대를 보내서 추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을불을 잡으면 엄청난 상과 부상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갈구가 그걸 굳이 포기할 이유는 없다. 그냥 직찰대를 데리고 가서 휘몰아치면 되는 것이다. 을불의 입장에서는 직찰대의 습격도 두렵지만, 직찰대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는게 더 두렵다. 갈구는 을불의 목적지를 알고 있고, 도착한 후에 대충 무엇을 할지도 어느정도는 예상이 된다.(예상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을불의 군세가 불어날거란 기대는 거의 불가능하다. 마치 맛있는 떡이 자기를 먹어달라고 기다리고 있는 격이다. 그래서 솔직히 현실적으론 을불이 갈구를 계속 놓아주는 건 (소설이 아니었다면) 가장 멍청한 짓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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