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일기

R=VD의 사기성, 무엇이 진실로 필요한가(3)

영웅*^%&$ 2019. 4. 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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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수가 있었다. 이 장수는 자신이 항상 이길 것이라 자신했고 실제로 그렇게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당대에 손가락으로 꼽히는 최강의 군대를 보유했으며, 그의 측근들은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쯤 되면 누구에게 진다는 것이 말이 안 되었다. 그의 선봉장은 후에 전국을 통일한 장수였다(도쿠가와 이에야스). 이런 장수를 그는 선봉장이자 버리는 카드로 썼다. 그 뒤에는 훨씬 뛰어난 능력을 갖춘 군사들과 장수들이 있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그는 자신보다 20분의 1도 안 되는 전력을 가지고 있던 오다 노부나가에게 목을 잃는다. 

위에 나오는 사례는 역사적인 사례이다. 실제로 그의 이름은 요시모토이다. 요시모토는 믿음에 가까운 자신감이 있었고 그 자신감에 걸맞는 근거도 있었다. 그러나, 그가 오다 노부나가에게 진 패착은 바로 그 자신감,VD였다. 그는 항상 이기는 상상을 했다. 항상 전국을 통일하는 상상으로 머릿속을 채웠고 그 상상은 그에게 도파민이 가득 나오게 했다. 그 자신감 때문에 그는 구체적인 전략을 짜는데 오다노부나가만큼 치밀하지 않았다. 당대 최강의 두뇌인 오다 노부나가 앞에서 허점을 보였다. 사실은 요시모토의 전략도 나쁘지 않았다. 방심한 사람이라고 말하기에는 당시 오다 노부나가의 진지를 공격하던 그의 공격은 너무 완벽에 가까웠다. 

 

R=VD는 사기이다. 나는 이런 극렬한 사기를 혐오한다. 사람들은 이런 사기를 믿고 현실에서 두 발을 떼고 하늘로 날아오르려 한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건 엄청난 추락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R=VD같은 허망한 희망이 아니라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그에 맞게 전략을 짜나갈 수 있는 냉철함이다. 현실이 너무 힘들다고 자신의 꿈에만 숨는다면, 그 자신의 꿈이 깨지는 날에 엄청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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