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를 정리해보자

A-B-C 이론에 대한 논박

영웅*^%&$ 2019. 4. 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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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에서 A-B-C 이론을 보았다. 

예수의 부활이 A-B-C가 충족된다면 실제로 있던 사건이라고 보아도 좋다는 이론이었다. 

A : 예수가 어딘가에서 죽음  B : 어딘가에 묻힘 C : 묻힌 후에 다시 다른 장소에서 나타남    

 

그런데 순수히 논리적으로만 따지만(즉 객관적으로만 본다면), A-B-C이론은 다음의 설명으로도 가능하다. 지쟈스는 실제로 역사의 한복판에서 십자가에 달려죽었다. 그리고 아리마대 요셉이 그를 따로 묻을 수 있게 요청했다. 그는 시체를 옮길 수 있는 묘지에 예수를 묻는다. 그 후 로마 병사들이 지키는 사이에 비밀통로를 이용해서 예수의 시체를 옮기고 묘지의 문을 열어놓는다. 그리고 예수랑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예수가 부활한 것처럼 활보하게 한다. 제자들이 예수 부활 직후 알아보지 못한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살짝 다르게 생긴 사람을 사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에게는 예수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아리마대 요셉과 예수는 이를 알았다. 이 사람은 예수인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한 후 40일 뒤에 유대인들을 떠났다. 그 후에는 모두 제자들이 실제와 상상과 그들의 편향을 적당히 버무려 신약 성서를 쓴 것이다. 구약 성서나 신약 성서나 모두 어느 정도는 실제와 상상이 버무러져 있다. 부활도 교리도 모두 그런 이야기들이다. 

 

성서에는 심오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것은 맞다. 좋고 배움이 있는 내용들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 일어난 일을 담아낸 역사서라고 보는 것은 무리이다. 많은 좋은 책들과 좋은 글들이 있으나 모든 책과 글에는 어느 정도 결함이 있기 마련이다. 현재까지 인류가 알아낸 바로는 완벽한 글은 없다. 그리고 그 기준도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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