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야기

차라리 개를 기르는 것이 낫다.

영웅*^%&$ 2019. 5. 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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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객관적인 사실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주관적인 의견이 싫으신 분은 당장 글을 탈주해주세요.기분이 조금 상할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결혼관, 연애관은 분명히 다르며 이 글을 쓴 본인은 각자가 다른 세계관을 가질 수 있음에 충분히 동조합니다. 


요새 생각해보니 결혼은 멍청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더 정확히 말하면 굳이 결혼할 이유가 뭐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굳이 결혼할 명확한 이유 따위는 없다. 그냥 예전부터 그런 제도가 있어왔고 주변 사람들이 결혼적정기가 되면 뒤에서 등 떠미니까 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들도 다 하니까' 결혼한다지만 그게 무슨 이유가 될까. 

나는 솔직히 (일단 지금은) 결혼 안 할 생각이다. 물론, 이제 20대 초중반 남자이니 결혼과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그것과는 굳이 상관없이 앞으로도 결혼은 별로 생각이 없다. 연애? 연애는 더더욱 글쎄?? 내 지난 경험으로는 연애하면 여자분들은 자꾸 나를 변화시키려 한다. 심지어는 나를 거의 개조(?)해서 새로 조립시키고 싶어하시던데, 나는 그 느낌이 매우 별로였다. (자신들의 꿈을 거의 나한테 주입하더라..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물론, 나중에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나는 나랑 거의 모든 면에서 말이 통하고 (즉, 나랑 지적능력이 비슷하고, 참고로 필자는 IQ 170이상이다.) 나랑 나이가 비슷하며 운동과 자기 관리를 하고 (나는 '숨쉬기 운동'만 했던 여자들을 혐오해서;;- 미안하다 이런 말 써서) 자기가 하는 일, 그 일이 어떤 일이든 그 일에 온전히 몰입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면 평생 함께하고 싶을 것 같다. 적어도 그런 사람이 이상형이다. 마지막으로는, (약간 이상하지만?) 나는 트와이스 정연처럼 계속 잔소리 해주는 사람이 좋다.(그녀의 외모가 아니라 잔소리 완전 취향저격 ㅋㅋㅋ 아까 개조(?)당하는 게 싫다고 하지 않얐냐고? 응! 개조(?) 당하는 건 싫지. 그래서 나는 MY WAY를 하고 아내가 내 옆에서 계속 잔소리하는 걸 좋아한다 ㅋㅋㅋ...아 나 변태인가 ㅠㅠ) 

근데 내 짧은 경험으로 보니 나랑 나이가 비슷한 사람 중에 나랑 깊은 대화가 가능한 여성 분이 거의 없었다. (사실은... 그 정도 지적능력을 가진 분을 지금까지 한 명도 못 봤다 ㅠㅜ) 대부분 내 나이대 여성분들은 웃고 떠들고 즐기기만을 원했지, 여러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 생각을 공유하는 건 원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여성 분들을 결코 비판하거나 비하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살고싶어하는 건 그분들의 자유니까) 다만 나는 그런 분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할 뿐이다. (솔직히 우리는 각자 생긴대로 사는 것 아닌가?) 

솔직히 말하면, 나는 외모는 잘 안 본다. 외모는 평균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예쁜 사람들을 몇 명 만났는데, 쌩얼을 보고 너무 쇼크 먹어서 ㅋㅋㅋ (그 때 내 첫사랑? 비슷한 것도 있어서 쌩얼이 처음이라 ㅋㅋ 진짜 충격이었다.)이제 외모는 결혼생활에서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걸 알게되었다. 반평생이 넘도록 같이 살 사람인데 그 모든 시간에 24시간 화장하고 있을 순 없잖은가? (만약 그런 여자분이 있다면, 무서울 거 같다..;;)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다.

그래서 나는 될지도 안 될지도 모르는 결혼에 목매기보다는 차라리 강아지를 기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어차피 스킨십을 통해서라도 위안을 얻기때문에 주변에 따뜻하고 보드라운 존재도 필요하다. 그러니 그냥 개를 기르자. 따뜻하고 부드럽고 충성심 있고 집에 올 때마다 반겨주며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들어주며 상처를 나눌 수 있고 서로 안겨줄 수 있다. 지금 나는 독신 생활이 너무 좋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 생각도 달라질까? 달라진다면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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