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게 나누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머리를 쓰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논리적인 사색이고 또 다른 하나는 스토리텔링이다. 논리적인 사색은 아하! 하는 깨달음을 지향하고 스토리텔링은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걸 지향한다. 스토리텔링에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몇 개의 문장인 것처럼 논리적인 사색에서 우리의 두뇌를 깨닫게 하는 건 몇 개의 파트일 뿐이다.(이 문장은 잘 읽으셔야 그나마 이해가 될 겁니다.-작가주) 그래서 스토리텔링에서 가장 좋은 독서(읽기)가 그 울림을 주는 문장을 입으로 되뇌이고 손으로 써보고 마음을 열어서 감상하고 받아들이고 영혼의 전율을 느끼는 것처러 논리적인 사색에서 가장 좋은 두뇌의 활용은 (전체 책, 전체 내용이 아닌) 몇 가지 파트에 집중해서(추려내서) 그걸 가지고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보다 나은 지적인 활용은 없다.) 그리고 크게 보고 넓게 보면 스토리텔링과 논리적인 사색은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읽기 방식을 깨달았다면 더 깊이 있는 단계의 생각으로 나아가는 비법 역시 알아보자. Technique은 간단하다. '나라면 이 지문으로 어떠한 논제를 구성할까? 그리고 그 논제에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에게 다른 생각방식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Technique만 쓰지 않습니다.-작가주) 단순히 '생각해보자'라는 식으로만 접근하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대신, 이런 식의 질문을 던지고 그 지문들을 압도하고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자체가 내게 가장 익숙한 방식이기도 하다. 이건 나만의 mind palace다. 물론, (4)문제해결과 why?라는 질문 역시 매우 유효한 생각방식이다.둘은 그 자체로 몰입으로 이어진다.(심층비교도 그렇고)
논리적인 사색 > 스토리텔링인 모든 글은 작가가 어떠한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해 쓴 글이다. 그래서 그 글을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분석하려면, 1 작가가 답하고자했던 질문 혹은 문제까지 파악하고 2 그 글의 논리적인 근거까지 파악한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서) 그러한 글을 만났을 때 이러한 질문들을 던져야 한다. '왜 작가는 이 글을 썼을까? 작가가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한 바는 무엇인가? 어떤 질문에 답하려 했는가? 답변에 근거가 있는가? 논리적인가? 말이 되는가? 비논리적이라면 왜 비논리적인가?' 등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이것이 논리적인 글의 기본적인 이해이다. 그리고 이건 철저히 훈련의 영역이다. (이 부분은 곧 다시 글로 정리해서 자세히 풀어주겠습니다.-작가주) 논리적인 그림으로 파악하면 훨씬 더 잘 이해가 된다. 논리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의 논리적 사고법은 나한테 이해와 암기의 핵심 tool이 된다. 여러 암기법, 이해 방식, 책을 읽는 방법들을 찾아보았지만 가장 효과가 있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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