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일기

천국 Heaven

영웅*^%&$ 2020. 11. 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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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둘러싸인 곳은 진정한 천국이다. 조용히 bgm을 감상하거나 혹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지상 최대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그 책은 의무감이나 단순한 재미만을 위한 책이 아닌 사랑과 통찰을 느낄 수 있는 책이어야 한다. 지혜로 책, 좋은 책과 하나로 결합해야 한다. 그러한 책, 좋은 책을 읽는 고요한 시간은 나를 일깨운다. 진정한 행복에 빠져들게 한다. 책이야말로, 좋은 책이야말로, 그런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그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좋은 책을 빨아들일 수 있는 명징한 정신이 그 무엇보다 아름답고 소중하다. 그곳이야말로 감탄사가 나오는 천국이다. 책은 돈보다 강하고 꿀보다 달다. 다이아몬드보다 빛나며 어떤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하다. 내가 책을 끌어당기듯 책, 좋은 책은 나를 끌어당긴다. 그 무엇보다 강한 중력 - 그것이 좋은 책들과 나 사이의 관계이다. 좋은 책에 깊이 빠져들어 읽고 있으면 진짜 우주는 사라진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 사회, 관계, 어려움 등은 저 먼 암흑세계로 멀어져간다. 좋은 책을 읽는 나의 정신은 새로운 우주를 창조한다. 새로운 세계, 새로운 이야기에 깊이 빠져든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축복이다. 신이시여 이러한 사랑에 감사합니다. 우리의 사랑을 축복하소서. 

 

<일리아드>의 가장 아름다운 대목을 읽으면, 나는 생활의 궁핍과 답답함에서 나를 끌어올리는 일종의 영감을 의식하게 됩니다. 육체적인 결함따위는 잊어버리게 되며, 나의 세계는 점점 높아지고 넓어져 하늘의 높이와 폭과 넓이가 다 내 것이 되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헬렌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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