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소시오패스적인 성향도 있는 것 같다. 더 정확히 말해서, 무언가 집중하거나 일을 처리해나갈 때는 사람을 잘 쳐다보거나 이해하지 않는다. 내가 컴퓨터에 끌린 이유도 그것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미묘한 끌림이나 감정이 싫다.
성인 이후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감조차 없었다. 물론,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내 주변에만 유독 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고독을 맛본다. 깊게 고독을 느낀다.
깊은 고독 속에서 나는 나만의 생산성을 완성한다.
지금 나와의 싸움, 나와 손깍지를 맞대어 끼우는 악수
나와의 협력, 나 자신과의 대화
사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감정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인간이 아닌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니까.
사람의 본성도, 그 감정도, 그 존재도 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elif t[1] == 'start'
rcount = rcount + 1
내가 하루종일 컴퓨터만 만져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컴퓨터는 너무나 명료하니까.
'칼큘레뮤스'
모든 게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모순도 역설도 없다.
다항식 확률알고리즘이 최대의 복잡성을 형성한다.
모든 건 단순하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모순덩어리이다.
합리적인 도구로 이해되지 않는다.
너무 복잡하다.
다항식 확률알고리즘이 최소의 단순성을 형성한다.
모든 건 너무 복잡하다.
나에겐 심장이 없다.
'여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확실성의 시대 (0) | 2021.07.02 |
---|---|
썩은 김치 (0) | 2021.05.19 |
스스로 지옥의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자는 신조차 도울 수 없다 (0) | 2021.05.04 |
그냥 이더리움을 사세요 (0) | 2021.04.28 |
버스 (0) | 2021.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