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를 정리해보자

연명과 인후

영웅*^%&$ 2021. 12. 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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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하니 마음이 즐겁네. 뉴턴이 죽고도 태양은 영원히 도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사랑도 자연의 일부 나를 잊으면 모두가 내가 된다네. 우주와 즐겁게 살아가세.

수많은 사람들 모두 바쁘네 삶에 취해서 이리저리 허우적대네

사회는 사람들을 바쁘게 몰아간다. 그들에게 일에 취해 살라고 가르친다. 수많은 사회 중에서 한국 사회는 유독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수준이다. 연명과 인후는 다른 세상을 보여주며 이런 세상에서 안락함을 누려보는게 어떻겠느냐 권한다. 그들이 제시하는 세상은 자연과 깊이 결부된 세계이다. 풍요롭고 기름진 밭과 높고 높은 하늘이 있는 곳이다. 거기에서 화자 모두 자유와 놀라움을 느낀다.

현대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자연을 잃었다. 그러면서 자유를 잃었다. 책과 나무를 사랑하는 것에서 자유를 찾을 수 있다고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한국인들은 이 모든 걸 잃고 바쁜 사회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헉슬리와 모어는 새로운 문명을 보여주며 그곳이 아주 멋진 곳일 수 있음을 증명하려 한다. 그들은 암소 따위는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균등한 분배 속에서 풍요를 누린다. 그러나 정작 그 안에 구성원들한테는 자유가 없는 생활이 될 수 있도 있지 않을까? 무엇으로 그렇게 단정하는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현대인들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지금 현대인들은 인류 최대의 풍요와 과학기술을 누리고 있다. 이 정도의 풍요와 기술은 모어와 헉슬리가 전혀 접해보지도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현대인들은 불행 속에서 허덕이며 자신들이 자유가 없음을 알고 슬퍼한다. 현대세계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연경과 인후의 지적이 일부 타당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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