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일기

독서토론내용정리

영웅*^%&$ 2017. 12. 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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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크리톤


먼저 책 내용에 대해서 나누었는데 조금 아쉬웠던 점은 책이나 그 주변 역사에 관해서 많이 알려고 하셨으나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다들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였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소크라테스 변명에서 크리톤으로 넘어간다는 내용에서 사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이나 질문이 여기에서는 빛을 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특수성도 분명히 작용하기는 하였지만) 왜 그렇게 알 수 있었냐면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정수는 논리적인 사고(기하학적인 사고)자체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그 논리적인 사고를 놓치고 그 내용이 그저 우리에게는 이미 당연시되고 있다는 내용이라든지 소크라테스의 질문의 수준은 이분법이나 일반화된 사고에 머물고 있다는 내용은 너무 적은 부분만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감히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 공통된 질문으로 "내가 크리톤이라면 소크라테스를 어떻게 설득할까? 어떻게 논파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그래도 역시 대단한 대답들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그래도 제가 생각했던 대답을 적어볼게요

악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대전제) 즉 어떠한 경우에도 해를 해로 갚아서는 안 된다

국가의 법을 떠나서 지금 감옥을 나오게 되는 것은 국가에 해를 끼치는 것이고 따라서 악행이다(소전제)

그러므로 국가의 법을 어기고 지금 감옥을 나가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다 (결론)

이런 구조에서 간단한 공격 방법은 대전제에서 모순을 이끌어내는 것이에요

악행은 정당회 될 수 없다 다시 말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해를 해로 갚아서는 안 된다고 말 하셨는데(대전제 공리) 그러면 국가에서 해를 정당화 하는 경우에는요? (소전제 내용) 구체적인 예로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소크라테스가 국가의 이름으로 최고 중갑기병으로 많은 사람을 죽인 것은 해를 그들에게 끼친 것이 아닌가요? 그래서 국가의 법에 순종해야 한다는 소전제의 내용과 대전제의 내용이 결론적으로 모순이 되기 때문에 이 구조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이게 제가 생각한 답이었지요)

물론 소크라테스의 논리를 논파하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소크라테스를 설득한 것은 아니지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교육적인 부분이나 어떠한 논리를 제시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하겠네요


그리고 더 궁금한 질문으로는 다음이 있었어요

1. 정말 대중이 잘 모르는 많은 부분과 정말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현실적인 말인데 우리는 대중을 정말 신뢰하여야 하나? 즉 민주주의는 정말 옳은 결정인가?

2. 소크라테스의 말이 맞다면 그건 이성적인 누구에게나 진리인가?

(이성이 있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만한 진리가 있는가? 유클리드의 공리는 보편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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