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최고의 교사라는 말이 굉장히 애매하거나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그것을 차치하고서라도 분명히 '나쁜 교사' 는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역으로 '좋은 교사'도 있을 수 있으며 그렇다면 최고로 좋은 교사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ebs 다큐 중에서 최고의 교사라는 책을 보면
서문에
최고의 교사는 1)아이들과 소통과 관계를 잘 맺으며(아이들에게 관심을 꾸준히 가져주며)
2)수업시간에 참여를 유도하여 같이 수업을 완성시키며
3)자신이 가르치는 것이 어떠한 가치를 가지는 지 명확한 이유를 깨달은 사람(아이들이 왜 배워야 하는지 아는 사람)
선생님을 정말 최고의 교사라고 말한다
그리고 놀랐던 것은 나는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년 상반기에 시작한 인문학 봉사를 먼저 생각해보자
먼저 교재는 목민심서
일단 나는 이 책을 다 이해하기는 커녕 이 책에서 다루는 질문이 무엇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그리고 교회 생활에 완전히 빠져있었기 때문에 나는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조차 가르쳐줄 수가 없었다
나는 소통하는데에도 완전히 실패했었다
아니 작년에만 20~30명 정도를 가르쳤는데 어떻게 이런 수준으로 학교의 한 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었는지 가르칠 생각을 했는지 .... 솔직히 너무 한심하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정말 망하는 수준이었고 아이들을 배려하기는 커녕 거의 사랑과 주의를 강요했었다 아이들의 동기부여도 시켜주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관심도 가져주지 못했다
작년 하반기도 비슷했다
논어를 기반으로한 정조였지만
내가 솔직히 논어를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솔직하게... 아니다 나는 논어를 설명할 수 없다
실천하지도 않았다 말로도 몸으로도 나는 논어를 모른다
그리고 논어를 바탕으로 한 정조???
이해 자체가 부족했으니 수업에는 핵심이 없었다
내가 생각한 핵심은 있었지만 본질에서 벗어나도 너무나 한참 벗어났고 다른 선생님들과 아이들하고도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소통도 참여도 가치도 솔직히 하나도 이룬 것이 없다
한심하지만 솔직한 평가이다
그래도 나의 부족함을 알았으니 이번 기회에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
728x90
'독서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할 때 중요한 태도 (0) | 2018.01.15 |
---|---|
좋은 선생님의 역설적인 조언 (0) | 2018.01.14 |
독서의 원리 (0) | 2018.01.14 |
체스 이야기(츠테판 츠파이크) (0) | 2017.12.26 |
독서토론내용정리 (0) | 2017.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