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공식적으로 semester 한 주가 지나고 여기에 온지도 한달 가량 되었기에 글을 하나 적어보려고 한다. 지난 2주는 induction과 semester 시작으로 아주 바쁜 2주였다. 일일이 다 말해주기는 어렵지만, 정말 갑작스럽게 억까를 당해서 ㅋㅋㅋ 상당히 쉽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 원래 새로운 환경에 오다보면 억까를 당하는 경우가 이래저래 많기때문에 웬만한 것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다만, 저번 주에 있었던 억까는 그걸 한참 뛰어넘는 것이었기에 나에게 유효타를 먹이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정신력하면 곧 나이기 때문에 나는 그런 기가막히는 억까에도 역시나 돌파를 성공해내었다.
리셉션시치라고 퉁쳐서 말하긴 했는데 사실 다 리셉션 잘못은 아니고 아무튼 행정적으로 정말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내가 덤터기를 씌워져야하는 일이 있었다. 뭐 그건 좋은데.. 암튼 그래서 지난 2주간 나의 거의 초인적인 백조 쇼 덕분에 그나마 대부분의 것들을 정상화하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은 안정감 따위는 전혀 없지만, 아무튼 미친 생쇼로 여기까지 해낸 거 자체가 그나마 다행이다. 지금 그 남은 하나는 내용적인 문제보다는 자체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내가 해결을 못하고 있는데 곧바로 또 진행해야 하기때문에 어떻게 풀릴지는 두고보아야 할 것이다 다만 확실한 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이미 해왔고 앞으로도 그리 하리라는 것 뿐이다.
지난 2주 동안 적어도 10번이 넘는 억까가 있었던 거 같은데 위에도 말했던 유효타에 비하면 거의 잔잔바리 수준이었다. 다만, 일단 억까를 당하더라도 후에 데미지가 남는 방식이 아니면 되기 때문에 일부러 스플뎀을 전부다 맞아가면서 가능한 한 정면돌파를 택했다. 다만, 그 스플뎀과 잔바리 억까를 모두 맞으면서 '아오.. 리셉션 시치.. 아오 리셉션 시치... ' 이런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나 혼자만 한다고 박수 소리가 나는 것도 아닌 문제들이라서 거의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해결해나갔다. 이 글만 읽어서는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가 안 될 것이기에 하나만 예시를 들어보자. 예를 들어(감동 실화), 온라인 세션이라고 써있는 부분이 있었다. 온라인 세션을 10분 앞두고 학교 이메일로 줌 링크가 전달되었다. 근데 아무리 별 ㅈㄹ을 다 해보아도 그 룸으로 도무지 들어가지지가 않았다. 지들이 중요한 세션이라고 참석하라고 해놓고 정작 그 세션에는 참석할 방법이 없게 되어 있었다. 정말 이상한 얘기이지만, 나는 모든 게 온라인화되면 이런 폐해가 있을 수도 있구나를 여기서 느꼈다. 예를 들면, 여기서는 (물론, 대부분 세션이나 모듈이 오프라인이기는 하지만) 과제 제출부터 assessment 그리고 심지어 시험을 제출하는 것까지 대부분을 하나의 통일한 플랫폼에서 즉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근데 플랫폼은 하나인데 구체적인 사항들은 각 세션이나 모듈에 맞게 모두 중구난방인 형식이다. 일단 파일 하나를 제출하려고 하면, 그 플랫폼 일대를 모두 다 뒤져봐야 어디에 제출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온라인 세션 하나를 참석하려고 하면 그 플랫폼 세션 내에 모든 존재하는 온라인 세션들을 뒤져봐야 이게 맞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아오 리셉션시치' 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들이 꽤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주말인 지금까지도 많은 시간을 그러한 진행에 중점을 두고 하고 있다. 여기는 지금 토요일 밤 10시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그러고 있당..
풀어야 하는 문제도 많고 (내가 여기서 말하는 문제는 위에서 말하는 얶까나 리셉션 시치 뭐 그런 게 아니라, 프로그래밍 문제, 통계 문제, 수학 문제 등 진짜 문제를 뜻한다) 여기서는 대부분의 연구가 굉장히 자기주도적으로 진행되어지며 path는 그걸 원활히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도 정말 감사하게 많은 문제들을 아주 재미있고 즐겁게 해결해왔고 앞으로도 이게 내게는 굉장히 큰 즐거움일 거라는 것이 또한 감사하다.
지금 상당히 피곤해서 글이 주저리주저리 한데, 암튼 기술적인 혹은 행정적으로 해결해야할 부분들이 있고 그와 별개로 내가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728x90
'독서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scellaneous (0) | 2024.03.02 |
---|---|
아니 나는 소시오패스인데 왜 자꾸 친구들이 늘어나는 거야 (0) | 2024.02.23 |
중앙도서관에서 無敵이 된 만렙 뉴비 (0) | 2023.06.27 |
아주 거대한 공간 속에 작은 파란 점 (0) | 2023.06.20 |
5권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 | 2022.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