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걸까요?
평소 추리소설과 추리영화와 추리드라마의 광팬인 저로써는 솔직히 실망을 많이 한 영화였습니다
300만 관객이 봤다고 하길래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보았죠
저는 거의 매일 드라마 셜록을 영어 원문 그대로 보는 편입니다
셜록을 보고 또 보면서 정말 천재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솔직히 가끔은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즌 4가 조금 많이 아쉬웠죠
그런데 제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탐정 영화나 드라마를 만든다는 게 쉬운 것이 결코 아니군요
탐정 : 리턴즈는 아예 몇 년에 걸쳐서 기획하고 제작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셜록의 단편 중 단 하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셜록 단편 중 최악의 단편인 시즌 4 3화 유로스 홈즈가 나오는 단편에도 전혀 미치지 못했습니다... 음... 정말 많이 아쉽네요
사실 사건 자체는 기발했습니다 추리 과정도 썩 괜찮았고 중간 중간에 끼워넣은 현실감 넘치는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음 정말 많이 아쉽네요 ... 왜 아쉽냐면
셜록은 봤을 때 누가 범인인지 잘 알 수 없는 상태로 시작합니다 범인이 누굴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전에 사건 자체가 이해가 안 되서 사건 자체를 파악하면서 굉장히 몰입도 있게 추리과정을 끌고 갑니다
하지만 탐정 : 리턴즈라는 영화는 그냥 대놓고 범인을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저는 안경잡이를 보자마자 '아 저새끼 범인' 그냥 딱 보고 나오더군요 심지어 권상우가 나오면서 딱 범인 각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여자도 너무 수상하고 그냥 추리 과정을 가기도 전에 답을 먼저 알고 시작하는 느낌... 이건 추리 영화에서 너무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추리 영화는 공포 영화나 액션 영화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뭔가 신비로운 볼거리로 이끌고 가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관객은 기발하고 천재적인 추리과정에서 매력을 느끼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모두 뛰어넘는 놀라운 추리가 나올 때 전율을 느낍니다
탐정 : 리턴즈는 범인을 이미 알고 시작했기때문에 재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게 제일 아쉬운 점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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