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이야기

<맨 프롬 어스>

영웅*^%&$ 2018. 7. 1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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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영화에 대해서 쉽게 말하자면 '개소리'입니다 

저는 맨 프롬 어스 1, 2 를 다 돈주고 본 사람입니다 

(음 레알 정신이 나간 사람이죠) 아무튼 이 영화에서는 

그리스도를 석가모니의 제자로 둔갑시키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맨 프롬 어스 2 에서는 만약 그리스도가 가지 않았다면? 이런 발언조차 서슴치 않습니다 

물론 신앙인으로서 기분이 나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성을 가진 사람으로서도 이 영화는 정말 최악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블랙팬서나 토르 라그나로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재미있기라도 하잖아요?? 

그리고 이것이 허구라는 것은 누구나 인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맨 프롬 어스의 문제점은 '이 영화는 진실이야 아님 말구'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영화로 볼 줄 아는 사람들이 대중이라면 정말 문제가 없겠지만(제 생각에는 많은 분들이 영화보는 눈조차도 가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영화는 더더욱;;)  제 친구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바보같은 선입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가진 선입견을 보자면 대략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예수님의 가르침 = 석가모니의 가르침 

혹은 조금 더 일반적으로 말해서 '모든 종교는 가르침에서는 근본적으로 같다'는 선입견입니다 

음 일단 양 쪽을 가르침을 모두 세세하게 공부한 저로써는 위의 명제는 절대적인 개소리라는 점을 밝힙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어느정도 겹친다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치면 예수님의 가르침과 공자의 가르침도 어느정도 겹칩니다 그리고 그렇게 치면 예수님의 가르침은 바벨론의 법과도 어느정도 겹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현대 과학하고도 겹칩니다 

왜 겹칠까요? 그 이유는 인류가 6000년 문명에서 현대까지 공유해왔던 삶의 기반에서는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c s 루이스 가 쓴 <인간 폐지>를 읽어보시면 훨씬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 내용을 읽지는 마시고 (어차피 읽어도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해를 못 할겁니다;;) 맨 뒤에 보면 c s 루이스가 친절하게 각 나라와 문화와 역사에서 쭉 문명에 문명을 거쳐서 전해오는 공통적인 성질들을 모아놓았습니다 

역사적으로 얼마나 깊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지 찾아보시고 연구해보시면 왜 공통적인 부분이 존재하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런 가르침이 겹친다고 '본질적인 부분'이 겹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 석가모니의 가르침과 예수님의 가르침은 본질적인 면에서 완전히 다릅니다 

석가모니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픈 사람, 죽는 사람, 병든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삶으로부터 초월하고자 했던 것이 그의 가르침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그는 자아마저도 부정합니다 불교는 근본적으로 무신론입니다 저는 절에서 석가모니에게 기도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너무 안쓰러워서 할 말을 잃습니다 ㅠㅜ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단 한 번도 그랬던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근본적으로는 무신론입니다 

반면 예수님의 가르침은 단 한 번도 현실로부터 초탈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육체부활은 기존의 영지주의를 파괴해버립니다(석가모니가 비유하자면 영지주의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가르칩니다 이 삶에서 현실을 바라보고 올바로 노력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성경의 관점에서) 전적으로 하나님이십니다 성경 전체에 예수님이 계시되어 있고 그 계시되어 온 그대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십니다 심지어 그 모든 예언을 성취할 확률은 모든 우주가 빅뱅에서 재형성될 확률보다 낮습니다 (수학자의 면밀한 계산입니다 당신 앞에서 증명할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의 가르침은 유신론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스스로 그것을 증명해보이셨습니다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이며 본질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두 번째는 모든 종교는 틀렸다는 생각입니다 (혹은 종교는 선택의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음 일단 저는 이 말에는 거의 동의합니다 

이슬람교는 완전 틀렸습니다 일단 역사적으로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개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구 말하면 당연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반감을 가지실 겁니다 

네 알고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보셨나요? 

2+2=4입니다 2+2=10이 되지 않습니다 

답이 있는 문제가 있는 반면 답이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답이 있는 문제에서 답이 아닌 오답들도 존재합니다 

제 눈에는 예수님을 제외한 모든 종교가 복음을 제외한 모든 종교적 가르침이 

오답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냐구요? 당신이 원하신다면 2시간 특강을 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2시간 뒤에 당신은 아주 확실하게 불교와 이슬람교는 잘못되었음을 수학적으로 깨닫게 될 겁니다 

하지만 제 특강을 듣기는 힘드니 도서관으로 달려가서 블레즈 파스칼이라는 천재가 쓴 <팡세>를 집어드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읽으십시오 유시민 같은 바보멍청이가 얼마나 멍청한지 강신주 같은 발톱의 때와 같은 사람이 얼마나 귀여운지 깨닫게 되실 겁니다 그래도 당신의 멍청한 두뇌가 유시민하고 강신주랑 동급이어서 더 이상 진전이 없다면 쿠르트 괴델이라는 20세기 최고의 천재가 쓴 <신의 존재에 대한 수학적 증명>을 찾아서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당신은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만은 음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죠 안 그래요? 

요약해드리겠습니다 <맨 프롬 어스>는 과학적으로 수학적으로 역사적으로 논리적으로 '개소리'입니다 

다만 더 기분이 나쁜 점은 이 영화가 '개소리'임에도 자신이 스스로 옳다는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재귀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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