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읽고 굉장히 실망했다 물론 이 책이 아니라 소수림왕한테 ..
소수림왕은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빼어난 왕이었다 학문을 세웠고 율령을 반포해서 나라의 기틀을 완성했다
불교를 받아들였고 군사체제를 새로 편성했다 불어날만큼 강대해진 백제를 상대로 버텼으며 미래에
광개토대왕, 장수왕 등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기위한 초석을 다졌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소수림왕한테는 실망했는데... 실망했던 이유는 희생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희생이 전제되는가? 글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처음 읽을 때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희생 없는 사랑은 구호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하고...
고구려 5권에는 고국원왕의 처절한만큼 강렬한 희생이 나온다 그 희생을 보면서 '자신이 더 훌륭한 왕이 되겠다고'자신한 소수림왕은 더욱 더 훌륭하고 지혜로운 희생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었고 그렇게 책을 읽었고 나는 정말 엄청나게 실망했다..
하지만 내가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또 부딪쳐보면서 또 좌절도 해보면서 점차 점차 깨달아 가는 것이 있었다 소수림왕이 고국원왕만큼(김진명 작가님이 쓴 고구려 세계관 안에서) 희생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의 행동 발걸음 한 걸은 그가 내린 선택 하나하나에는 분명히 그가 말했던 '위민'사상이 있었던 것이다 백성을 위한 정치 백성을 위한 결단과 선택 그는 백성을 위한 군주였던 것이다 게다가 그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의 천재였다 고금 최고의 천재라는 표현이 무색하지않을만큼 그가 내린 선택과 그가 만든 뼈대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한 수업 한 시간의 결개를 완성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나라의 뼈대를 세운다는 것은은 비교할 수 없이 훨씬 거대한 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구부는 그 일을 그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해냈다
만일 내가 앞으로 리더로 일선에 서게 된다면 나는 사유보다는 구부같은 리더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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