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아주 재미있게 완독했던 책이다 아마 완독은 3번 정도 한 것 같고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들을 골라서 골라서 읽기도 한 책이다 이 책은 나랑 특별한 인연이 있기도 한데 우리 집 앞 숲에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사색에 잠기기도 했다
그 때 기분이 들어서 항상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는 솔직히 하나도 이해를 못 해서 비트겐슈타인이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이해 못 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더 나아가서 완전 거꾸로 (비트겐슈타인의 의도와는 정 반대로) 이해하기도 해서 정말 문제가 되었었다 여러번 읽어나가면서 점차점차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프레게도 이 책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러셀은 반 정도 핵심만 이해했다 존 램지라는 천재 수학자는 이 책을 번역할정도로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에게 이 책의 한계를 제시할 정도로 이 책을 완벽히 이해하기도 했다
이 책은 상당히 재미 있는 책이다 이해하기는 결코 쉽지 않지만 그 핵심을 꿰뚫는다면 이 책은 사실 너무나 쉽고 심지어 설명할 수도 있는 책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한다면 나는 이 책을 반도 다 이해하지 못했다 아직은
이 책은 결국 러셀과 프레게와는 반대로 일상언어로의 회귀라고 할 수 있다 서양철학에는 진리에 대한 중요한 두가지 개념이 있는데 첫 번째 개념은 대응하는 것이 진리라는 개념이다 과학이 이에 해당하는데 어떤 공식이 현실과 대응한다면 그것은 진리라는 철학이다 두 번째 개념은 서로 모순되지 않으면서 논리적으로 타당한 것이 진리라는 개념이다 수학이 이에 해당하는데 수학의 많은 부분이 현실적으로 완벽히 대응하지 않거나 실체가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하기에 진리라는 철학이다
결국 비트겐슈타인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1에 대한 개념이고 '논리철학논고'에 많은 비판이 있었던 것도 바로 그런 부분이었다 현실과 대응하는것이 진리라는 것은 그냥 하나의 상식이 아니냐는 비판이거나 아니면 현실과 대응하는 것 이상의 것이 있다는 비판이었다 러셀과 비트겐슈타인언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 내용을 가지고 수학과 논리를 다루었지만 (결국엔 언어를 다루었지만) 음 내 생각에는 둘 다 본질에 다가서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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