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실존주의자 알베르 카뮈가 쓴 철학서이 다 더 정확히 말하면 강독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여러 철학이론들을 인용하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다루고있기 때문이다 음.. 이 책의 핵심은 정말 정말 간단한데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인간은 도대체 왜 사는가?(이게 대답이 될지는 모르겠어 ...) 인간은 시지포스처럼 끊임없이 돌을 굴리지만 그 반항 자체가 인간의 삶의 이유이자 본질이 된다" 거의 이 책을 읽으면서 니체가 떠올랐는데 니체가 가졌던 삶의 방식 철학하고도 굉장히 맞닿아 있다고 느꼇다 하긴.. 니체가 현대를 만들었다고 했던가? 내 알 바는 아니지 어찌 되었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어떤 부분에서는 분명히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한국 학생이라고 해보자 살아가는 이유도 모르고 미래에 대한 어떠한 확신도 없다 그런 당신에게 시지포스는 정말 완벽한 메타포이다 왜 완벽한 메타포인가? 시지포스는 자신이 계속해서 들어올리는 돌이 언제 끝날지 아니 끝나긴 할지 확신이 없다 한국 학생들도 학생이라는 입장에서는 정말 끝이 없게 느껴진다 끝이 있기는 할까? 예전에는 대학가면 정말 장떙이었는데 요새는 전혀 그런 것도 아니다 완전 시지포스의 신화가 아닌가? 학생에게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나 삶의 이유가 필요한 게 아니다 그냥 공부기계가 되는 철학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말해오고 강요해왔던 것이다 정말 이렇게 잔인한 철학이 존재하는가? 미래를 예측하지도 말고 삶의 이유를 생각하지도 마라 그냥 하루하루 공부만 하다 살아가라!!! 음... 정말 시지포스의 신화이다 물론 한국 학생들은 알베르 카뮈의 사상하고는 사실상 정반대에 위치해 있다고 할 수 있는다 한국 학생들이 시지포스인 것은 사실이지만 알베르 카뮈가 그리는 시지포스는 약간의 미소 돌이 아니라 굴렁쇠를 굴릴 수 있는 자유를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알베르 카뮈는 시지포스에게도 반항할 자유가 있다고 아니 반항이 옳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알베르 카뮈는 인간의 삶 자체가 사실상 반항이라는 것이다 무엇에 대한 반항인가? 니체처럼 '신은 죽었 다'라고 읊기라도 하려는 것인가? 한국 학생들은 시지포스이지만 굴렁쇠를 굴릴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매일 돌을 굴리며 살아간다 그 어느 사회보다도 경직된 우리나라는 학생에게는 학생의 돌을 대학생에게는 대학생의 돌을 사회인에게는 사회인의 돌을 직장인에게는 직장인의 돌을 매일 매일 굴리게 한다 자유나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율성은 어디에도 없다 이것이 가장 무서운 대한민국의 시지포스의 신화이며 알베르 카뮈는 조화를 이루지 못해서 죽었을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용이다 아니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