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이야기

킹스스피치 King's speech

영웅*^%&$ 2018. 8. 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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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줄거리를 먼저 요약하고 가겠습니다 

먼저 우리의 주인공 조지 6세가 있습니다 조지 6세는 어렸을 때부터 강압적인 아빠와 무관심한 보모사이에서 자랐고 그런 트라우마로 인해서 말을 더듬게 됩니다(물론 말을 더듬는 요인이 이것 하나뿐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그런 트라우마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추론입니다)하지만 조지 6세는 왕가의 자식이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대중들 앞에서 스피치를 해야할 운명이었습니다 그의 첫 번쨰 스피치는 너무나 형편없어서 할 말이 없을 정도였죠 그는 압박감에 시달리다가 아내의 권유로 새로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을 찾아가게 됩니다 라이오넬 로그는 모두를 깜짝놀라게할만한 굉장한 괴짜였습니다 학위조차 가지지 않고 자유로운 성품을 가진 실패한 배우였던 그는 너무나 태평하게 왕의 아들을 가르치며 그를 '버티'라고 동등하게 부릅니다 버티는 로그가 미친 괴짜라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그를 뻥하고 차버리죠 하지만 우연히 다시 듣게된 자신의 녹음본에는 너무나 선명하고 깔끔한 자신의 목소리가 들어있었고 그 녹음이 전적으로 로그의 힘덕분이라는 것을 깨달은 버티는 다시 로그를 찾아가서 훈련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 훈련을 아름다운 성과를 이루어내어 조지 6세는 전시 때 국민을 독려하고 그들의 마음 중앙에 서서 히틀러와 싸울 수 있었던 하나의 원동력이 됩니다 

솔직히 하나 고백하자면 저는 영국의 스피치?하면 처칠정도밖에 몰랐습니다 특히나 히틀러 때의 연설하면 처칠밖에 떠오르지가 않겠죠 이 영화를 보면서 조지 6세와 라이오넬 로그라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음 솔직히 이 영화를 감히 평하자면 전체적으로 줄넘기를 뛰는 기분입니다 딱히 흥미진진하지도 않고 특별한 임팩트가 있지도 않고 그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줄만 있을 뿐입니다 중간에 딱 한 번 (저한테는) 임팩트가 있었는데 자유분방한 라이오넬 로그가 자신의 마음대로 대관식 중앙에 있는 왕의 의자에 앉았던 정도입니다 아마 영화를 보면서 재미나 액션을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 영화를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그러니 이 영화의 관객수가 80만에서 그친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히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트라우마에 빠진 개인이 그 트라우마를 넘어서서 어떻게 아름답게 꽃을 피어 가는 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바로 그 날 저녁에 저는 영어로 된 책을 소리내서 읽어보았습니다 솔직히 이미 수백번도 넘게 읽은 책이라 그렇긴 했지만 너무나 잘 읽더라구요 저는 영어가 제2의 모국어입니다 이 영화에 나온 주인공인 조지 6세는 영어가 제 1모국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조지 6세 보다 한 60000배 정도 잘 읽더라구요 p발음 f 발음 r발음 그리고 연음과 리듬 모든 면에서 제가 조지 6세보다 60000배 정도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 말하고 싶은 건 조지 6세가 그런 불리함을 극복해냈다는 것입니다 저는 바로 그 도전과 용기에 진정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진정 위대함은 개인의 빼어남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위대함은 그의 용기와 도전 그리고 극복에 있는 것입니다 킹스 스피치는 바로 그것을 성공한 한 개인의 이야기입니다 아!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군요 버티와 로그의 우정이야기입니다 재미보다는 의미를 찾고싶으신 분께 이 영화를 추천드리며 저는 이만 물러날까합니다 오늘도 모두 행복하세요!!! 행복은 선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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