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고구려' 부분에서 첫 번째 쓴 글을 보면 최비와 주아영에 관한 얘기이다 고구려 2권에 최비가 모용외와 대치하고있는 와중에 주아영이 핵심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주아영을 불러서 조용조용하게 얘기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주아영은 최비의 비범함을 단박에 알아보는데 나는 이 부분이 도대체 왜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왜 그런 것일까?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힌트가 될만한 부분을 발견했다 고구려 3권에 보면 저가와 최비가 얘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배경설명을 약간 하면 고구려가 낙랑에 보내는 철을 숙신이 탈취한 후에 저가가 정황을 설명하려 낙랑에 간다 상황이 고구려에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최비는 고구려를 추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가를 매우 잘 대해주는데 저가는 오히려 이 부분에서 최비의 무서움을 깨닫는다 왜 무섭다는 것을 깨달을까? 최비가 고구려의 죄를 바로 묻지 않고 저가를 잘 대해주는 것이 최비가 고구려나 북방에 마음을 두고 있기 보다는 대륙과 북방 고구려 백제까지 모든 것을 보고 천하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연결해서 생각해볼때 최비가 주아영을 잘 대해주었던 것도 주아영이 모용외를 불러주기를 원하는 것을, 그리고 만나서 함께 천하에 대해서 얘기할 것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사이즈가 정말 어마어마한 것이라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주아영이 최비를 두려워했던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일견 아주 단순한 밀회일수도 있으나 그 단순한 몇 마디에서 최비의 야심과 거대한 천하경영이 담겨있기때문에, 최비라는 사람이 대륙을 중심으로두고 앞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주아영이 최비를 두려워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것은 나의 해석이고 나의 추측이기 때문에 김진명 작가님께서 이에 얼마나 동의하실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나의 독법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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