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은 어느 때 강해지는 것일까요? 해병대를 나오면 멘탈이 강해져서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는것일까요? 군대에서 2년 동안 땅을 구르고 다니면 멘탈이 저절로 강해질까요?
어려움을 많이 겪고 시련과 고난을 많이 겪으면 멘탈이 강해질까요?
제가 여태까지 많은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경험해 본 멘탈이 강해지는 가장 강력한 두 가지 비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멘탈이 강해지는 비결은 엄청나게 많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본 것들중에 가장 강력했던 것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1) 삶의 이유가 명확하다
사람은 삶의 이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냥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은 멘탈이 강해질 이유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목표가 명확하고 선명하고 사람들은 그런 것을 원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목표는 명사이면 안 됩니다 아니 명사로는 부족합니다 목표가 명사라는 의미는 예를 들어서 이런 것입니다 '내 목표는 서울대야' 이런 명사는 그 명사가 삶에 들어오는 순간 목표로써의 의미를 잃게됩니다 저는 그것보다는 목표는 동사, 부사여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느낌feel something'에 가까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삶을 사는 이유도 어떤 명사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 명사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대신 feel에 더 가까워야 합니다 머리가 아닌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신데렐라 맨이라는 영화에 보면 주인공이 엄청난 주먹세례를 맞으면서도 쓰러지지 않았던 이유는 가족에 대한 사랑때문이었습니다 그 사랑은 주인공의 머리가 아닌 가슴을 자극하였습니다 그 사랑때문에 주인공은 결국에 세계챔피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삶의 이유가 명확할수록 멘탈은 강해집니다 가장 힘든 순간이 오면, 한계점에 오면 누구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그 한계점에서 삶의 이유가 명확한 사람과 명확하지 않은 사람이 갈리게 됩니다 누구나 힘든 그 순간에 삶의 이유가 명확한 사람은 그 시련을 뚫고 지나갑니다 결국에는 승리합니다
2) 시련과 고난을 많이 겪어라
이건 어떻게 보면 비법이라고 하기도 뭐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시련과 고난을 많이 겪으라고 할 때에는 단순히 '부정적인' 시간을 많이 겪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것에 가깝습니다
예전에 우연히 봤던 그림인데 여자인지 남지인지 구분이 안 가는 사람이 멍하니 한 쪽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새들이 있는데 새들의 다리에는 돌이 줄에 묶여 매달려 있습니다 새들은 그 돌을 들면서 힘들게 힘들게 날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새들의 날개가 근육질처럼 보였습니다 (이건 전적인 저의 해석이지만) 그 새들의 날개가 근육질이었던 이유는 그 새들이 땅에 떨어지지않으려고 계속 날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견디어 나간다면 당신의 근육은 계속해서 강해집니다 어려운 시간을 견디어 내는 힘이 생깁니다
제가 말하는 '시련과 고난을 많이 겪어라' 라는 뜻은 단순히 아무것도 안 하면서 '부정적인'시간을 많이 겪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유비처럼 말입니다
소설 제갈공명에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주유가 유비를 초대했습니다 주유는 어렸을 때부터 오나라 수군을 지휘했기때문에 굉장히 콧대가 높았습니다 주유는 유비를 불러놓고 그를 희롱합니다 그 때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그러나 유비는 굴종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유비가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주유의 희롱을 아무렇지않게 웃으면서 넘길 수 있었던 이유는 유비가 주유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힘든 시간을 견디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익숙함은 그 정도 시련을 웃으면서 넘길 수 있게 만듭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시련과 고난을 많이 겪어라' 의미입니다
'독서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시대에 책으로만 배우는 사람은 하수다 (0) | 2018.08.31 |
---|---|
자기계발서가 주는 힘 (0) | 2018.08.29 |
팝송 (0) | 2018.08.18 |
독서는 입시가 아니다 독서는 전쟁이다 (0) | 2018.08.16 |
새로운 독서토론모임 6주차 (0) | 2018.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