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이 쓴 훌륭한 작품이다 에머슨은 자신감의 철학으로 내게 알려진 철학자인데
그의 이력은 정말 정말 독특하다 원래 13살에 하버드에 들어가서 후에 훌륭한 목사로
성장했지만 아내가 죽은 후에 자신의 신앙에 회의를 가지게 되었고 그는 결단을 내린다
'진정한 목사가 되기 위해서 나는 목사 자리를 버린다'라는 결론을 내린 그는 자신의 신념대로
목사자리를 퇴진하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의 에세이는 후에 엄청난 명성을 타고 유럽과 미국에 전파되지만
많은 목사들이나 신학자는 그를 이단으로 규정한다 너무 자기 중심적이거나 그의 말에는 온전히 그리스도를 향한
영광이 없다는 게 그의 주된 이유였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의 철학을 읽을 때마다
그와 유사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마다 다른 철학과 생각이더라도 각자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말이다
에피쿠로스 학파든지 스토아 학파든지 소크라테스든 플라톤이든 그 나름의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철학을 신봉할 수는 없다 (사람은 철학, 신념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에도 말이다)
신앙을 가진 나로써는 철학을 신의 자리로 격상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최우선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철학은 그 나름의 이유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보자 윌든(이름 맞나?)은 생태주의 철학을 펼쳤다 그의 철학은 지금 현대에 남안 생태계를 보존해야된다는 생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성경에는 흔히 '문화명령'이나 '너희는 참새보다 귀하다' 이런 구절이 있다 이런 구절을 무작정 악용하게 되면 생태계는 보존해야된다기 보다는 인간을 위해서 이용해야되는 대상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많은 개척시대에 미국인들이 성경을 믿었음에도 무차별적으로 인디언들을 죽이고 생태계를 파괴한 데에는 이런 배경이 깔려있다 성경은 완전한 책이지만 하나님을 아는 데 있어서 완전한 책이다 만약 윌든의 철학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생태계를 잘 이용해서 우리의 이윤을 높이는 데 주력했을 수 있다 윌든의 철학이 성경의 기반은 아니었을지라도 그 나름의 의의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이유때문에 하나님께서 모두를 목사나 신학자로 만들지 않으시는 것 같다 모두가 목사거나 신학자면 천국이 될 것 같지만 결코 그럴 리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사회에는 목사나 신학자가 많이 필요하지않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조나단 에드워즈보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필요하다' 영원을 부르짖는 사람보다는 영원 속에서 현실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현실만 바라보는 사람은 필요없다 그들은 환각장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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