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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일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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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득록(성심~사절) 마음이 좋은 뒤라야 사람이 좋고, 사람이 좋은 뒤라야 말이 좋다 나는 매사에 대하여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을 추구할 뿐이다 뜻은 배움으로 인하여 확립되고, 이치는 배움으로 말미암아 밝아진다 독서의 공효에 기대지 않고도 '뜻이 확립되고 이치가 밝아진다'는 말을 나는 들어보..
영감을 주는 구절들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농사는 또한 백성의 근본이 된다 백성을 사랑하고 농사의 일을 밝게 하는 것은 백성들을 도탑게 대하셨던 선왕들의 위대한 덕과 지극한 선이며, 수령칠사에도 농사가 가장 우선으로 꼽혔으니 백성들이 농사를 하늘로 삼고, 구각가 농사를 근본으로 삼았다는 것..
논어와 나의 삶 "내가 보니, 저 아이는 어른 자리에 앉고, 손윗 사람과 나란히 걸어다닙니다 공부를 쌓아 나가려는 아이가 아니라 빠른 성취를 바라는 아이인 모양입니다" 굉장히 소름이 돋는 대목이었다 왜냐하면, 실제 나의 삶과 나의 마음가짐과 소름끼치도록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위의 말을 공자..
논어 8~ 14편과 가벼운 자기반성 "나는 아직 덕을 좋아하기를 아름다운 여인 좋아하듯이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예쁜 여자를 원한다 이건 내면을 깊게 성찰할 수 있게 해주는 말이었다 연정은 한 때이고 덧없는 것이다 얼굴과 외관에만 취해서 갈 바를 잡지 못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 여인 좋아하듯이 나는 덕..
끄적임 논어에 보면 군군신신부부자자라는 말이 나온다 군주는 군주다워야 하며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빠는 아빠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 하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나중에 가서는 '그 위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구절하고도 연결된다는 것을 알았..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 굉장히 핵심을 잘 짚어내면서도 손대지 않은 명쾌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제자들의 배경을 많이 알 수 있었고 각 사람들의 삶과 철학을 논어의 가르침에서 온전히 조망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특히 많은 책들을 읽고 논어를 깊이이해하였음에도 서술로 자랑하지 않는다는 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