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온 이 하나만큼은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우연히 해안가를 지나가다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그 노인의 행동에 호기심을 느낀 젊은이는 그 노인에게 다가가보았다 가까이서 보니, 노인은 파도에 밀려 해안가까지 온 불가사리를 다시 바다 속으로 넣어주고 있었다 그걸 본 젊은이가 말했다 ".. 상상의 날개 2018.12.30
과학은 실체를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과학은 실체를 바라보는 하나의 단면일 뿐이다 우리는 과학적 사고를 칭송하느라 수많은 것을 놓치고 있지만, 과학은 결코 '전체'가 될 수 없다 예를 들어서 음악을 들을 때 우리는 '공기를 넘어 파동이 우리의 고막을 자극하는 현상을 경험하는 중'이라고 덤덤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 상상의 날개 2018.12.30
첫 사랑만 168번 째 어느새 이 뱀 같은 여자는 또다시 나를 유혹한다 그녀가 불타오를 때 항상 하는 버릇이다 자신의 자존심때문에 남자를 덮칠 수는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자신의 옷을 벗고 가만히 남자를 유혹하면 남자가 알아서 자신을 덮칠거라는 논리다 그러나 나는 그녀가 싫다 나에.. 상상의 날개 2018.12.09
첫 사랑만 168번 째 그녀는 또 어느새 질투로 불타올랐다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아니 솔직히 대학 생활을 하면 주변에 예쁜 여자가 많은 건 당연한 게 아닌가? 그런데 왜 그녀는 그것마저도 질투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눈길 한 번 주었따고, 관심 한 번 주었다고, 말 한 번 걸었다고, 톡 한 번 보냈다고... 상상의 날개 2018.12.09
첫사랑만 168번 째 나는 그녀에게 생일케이크를 건냈다 최대한 무심하게 주는 게 포인트이다 그녀는 빨갛게 타오르는 생일초를 앞에 두고 작고 예쁜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나는 그녀의 두 손을 떼어 내 몸에 붙이고 그녀가 나를 찬양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감히 신을 질투했다는 의미는 아니.. 상상의 날개 2018.12.09
첫 사랑만 168번 째 나는 그녀의 입 속에 혀를 밀어넣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다시 넘기고 그녀를 만졌다 그녀는 내 안에 눈을 감고 있는 그녀를 잠시 바라보며 들어와 온전히 나의 것이 되었다 다시 키스에 내 영혼을 맡긴다 시간은 느려지면서 동시에 빨라졌다 달콤한 아이스크림, 톡 쏘는 콜라, 달달한 마.. 상상의 날개 2018.11.30
모순은 허용되는가? 비트겐슈타인과 튜링의 논쟁을 담은 강의록 <수학의 기초에 관한 강의>를 읽어보면 비트겐슈타인은 모순은 그저 쓸데없는 언어게임일 뿐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다 심지어 자신이 제자였을 때 극찬했던 러셀의 프린키피아를 만든 역설마저도 허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저 그것.. 상상의 날개 2018.02.09
무한과 블랙홀 1부터 무한까지 센다고 가정해보자 1을 말한다 1/2분의 시간동안 2을 말한다 1/4분의 시간동안 3을 말한다 1/8분의 시간동안 4를 말한다 1/16분의 시간동안 5를 말한다 1/32분의 시간동안 .....이런 식으로 무한까지 쭉 말한다고할 때 무한까지 말하더라도 1분이 넘지 않는다 즉 무한이 유한 속에.. 상상의 날개 201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