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는 거 종나게 재미 없잖아 (1)

 *이 글은 종교, 신앙, 신 등에 관한 서술이 적혀있습니다. 불쾌하실 수 있으니 종교, 신앙, 신 등에 대해서 지금 글을 읽고 싶지 않으신 분은 미리 나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신, 종교, 예수 그리스도 등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이 어떻게 진행될지 어떻게 끝날지 지금의 저도 잘 모릅니다. 아마 틈틈이 이 관련 글을 정리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첫 번째로 얘기할 주제는 쿠르트 괴델의 '신의 존재에 대한 수학적 증명'입니다. 

정말 안타깝지만, 저는 일반인들 중에서는 이 논증을 이해한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소위 뛰어나다는 지적인 무신론자들 중에서도 이 논증을 이해하거나 직접 반박을 시도한 이는 단 한 명도 보지 못했구요. 아마 학식이 깊다는 사람 중에서도 거의 절대 다수가 이 논증을 모를 겁니다. 쿠르트 괴델이라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수학자(불완전성 정리로 인류 전체 역사를 뒤집어버렸죠) 는 자신이 죽기 전에 신의 존재에 대한 수학적 증명을 남깁니다. 그 자신도 만족했던 완벽한 논증이었죠. 

참고로 저는 이 논증을 직접 두 번 검토했는데요. 저로써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반론이라면 반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았습니다. 하나는 공리 4에 관한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주극대필터 즉 메타수학에 관한 부분인데요. 그 두 개를 설명하자면, 박사과정 수업 쯤 되고 이 글을 읽는 이들을 즉시 잠에 빠져들게 만들 것이 틀림없기에 여기에 적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그렇게 반론을 발견할 수 있을 만큼 검토하면서 저는 다시금 이 논증이 가진 힘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 논증은 수학적, 논리적 의미에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튼튼합니다. 저는 가끔씩 "신을 증명해봐. 그럼 믿을게 신이라는 놈을" 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러나 제 경험적 증거로는 그런 사람들에게 신의 존재에 대한 정말 수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완벽한 답을 보여주어도 그들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려고 안간힘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혹시나 이 글을 우연히 읽게 된 무신론자 분이 계시다면, "오히려 좋습니다." <신의 존재에 대한 괴델의 수학적 증명> 즉 괴델의 증명 그리고 그의 논문을 직접 읽고 논리과정을 전부 검토해본 다음  (저처럼) 반박하려고 해보세요. "오히려 좋습니다" 능력이 되신다면, 지적으로 논박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