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를 정리해보자

보트를레의 추리(아르센 뤼팽 기암성)

영웅*^%&$ 2017. 12. 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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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레는 세 가지 공리에서 출발했다

1. 사진이 아버지에게 보내졌다 하지만, 자신이 보낸 것은 아니다

2, 밤에는 경비가 삼엄해서 무기고에서 나갈 수 없다

2, 사를로트가 아버지에게 점심, 저녁을 전달했다


일단 사진이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 추리를 시작하기에 좋았다 사진은 자신이 보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보낸 것이다 그런데, 하필 보트를레 자신의 사진을 보낸 것은 자신을 사칭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왜 다른 사람이 보트를레를 사칭해서 사진을 보내야 한걸까? 보트를레, 뤼팽일당(보트를레의 적),제 3자로 구분해보면, 자신은 아니고 제 3자 역시 보트를레를 사칭해서 보낼 이유가 전혀 없다. 따라서 남는 것은 뤼팽일당 뿐이다(그런데 조금 안타까운 점은 이 소설이 김진명 작가님 소설처럼 논리적 토대가 확고히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그냥 보트를레 아버지가 바보라고 설정했다고 볼 수도 있다 어쨋든 둘 중하나는 진실이다 왜냐하면, 진짜 보트를레라면 결코 아버지를 무기고 밖으로 불러낼 리가 없기 때문이다 정 보고 싶으면, 무기고로 직접 찾아가면 된다 따라서 무기고 밖으로 불러낸다면 결코 진짜 보트를레가 아니다 상황의 문맥을 볼 줄 안다면 이정도 추리는 매우 쉽다) 그런데, 뤼팽 일당은 사진을 통해 보트를레의 아버지에게 접촉했다.(기자가 아니라)브레두가 보트를레의 사진을 찍었다면, 무기고 내에서 보트를레 아버지에게 사진을 전달할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조력자는 누구일까? 바로 사를로트이다 왜 사를로트인가? 사를로트가 보트를레 아버지가 사라진 당일 날 점심, 저녁을 전달했기 떄문이다 두 번째 공리에 따르면 아버지는 아침에만 나갈 수 있다 따라서 (점심 전달할 떄에는 명확지 않지만) 저녁을 전달하는 경우에는 확실히 보트를레 아버지는 그곳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를로트는 저녁 때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를로트의 말이 맞다면, 보트를레 아버지는 밤에만 나갈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두 번째 공리와 모순이 된다 따라서 두 번째 공리가 맞다면 사를로트는 거짓말을 한 것이고 사를로트의 거짓말은 사를로트가 조력자라는 것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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