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방진의 방패는 철기군의 갑주보다 두꺼웠고,
방진의 장창은 철기군의 창보다 길었다
그렇게 공격과 방어 모든 것이 낙랑군에게 유리한데도
철기군은 오로지 서로의 단단함을 겨루는 싸움만을 벌였다
그 무모한 명령을 내린 당사자, 아달휼은 선두에서 그야말로 악귀처럼
날 뛰며 적의 대열을 헤집었다
나는 그런 것은 잘 모른다 다만 이 오천의 군사는 과거 버림 받아
굶주렸던 숙신 족
태왕 폐하계서 몸소 밥을 지어 먹여 살려낸 이들이다
그런데 어째서 흔들리십니까?
민초의 피는 붉고, 군사의 피는 푸르기라도 하다 여기시는 것입니까?
군사와 백성은 다르오
백성에게는 자신의 목숨만큼 소중한 게 없소
나는 백성들의 그 솔직하고 진정한 바람을 차마 꺾을 수가 없소
"고구려가 이곳에 온 이유는 하나다!
바로 그대들을 사람답게 살게 하기 위해서!
나라를 잃고 노예로 살아가는 그대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서!
지금 이러한 꼴을 다시는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대들을 구하러
온 것이란 말이다!"
728x90
'고구려(김진명 작가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부의 리더십 (0) | 2018.11.06 |
---|---|
을불의 성실함 (0) | 2018.10.19 |
인과의 힘 + 무계의 계 (0) | 2018.10.19 |
을불이 최비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 (0) | 2018.09.25 |
모용외와 항우 (0) | 2018.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