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책이 다
솔직히 어린 나에게는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
톨스토이가 스스로 고백하는 부분이었다 자신이 젊었을 때 (결혼 전에) 온갖 난잡한 섹스와 음란 방탕 심지어 살인 다툼 등을 모두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변에 나이 많은 중년분들이나 젊은 분들이나 자신을 도덕적으로 올바른 사람으로 봐주었다는 것.... 이 고백은 솔직히 충격이었다
그리고 톨스토이는 분명히 말하듯이 자신이 한창 문학가이자 선생이던 시절 사실은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었음을 고백하였다 그리고 이 고백에 맞는 시절에 전쟁에 관한 가장 위대한 소설이라는 <전쟁과 평화>에 대해서 적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진지하게 이 책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톨스토이는 너무 좋은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만이 빠지는 회의를 겪었던 것 같다 여기서 한 가지 알 수 있는 진실은 삶이 정말 너무 잘 풀려도 회의에 빠진다는 것이다 삶이 정말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 차오르려면 적당한 힘든 점도 분명히 필요한 것이다 항상 행복하기만하고 항상 좋기만 하면 삶은 따분함으로 바뀐다 톨스토이는 그런 따분함과 최상에 조건에서 겪는 삶에대한 연민을 겪었다
그리고 그는 이성과 지식에 답이 없음을 발견하고 무작정인 믿음에서 자신의 답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는 다시 이성으로 믿음에 빛을 비추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것이 그의 고백이며 이것이 그의 삶에 대한 요약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그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좋은가?
일단 솔직히 그는 너무 좋은 환경에 놓여있었다 삶에 대한 목적을 너무 깊이 있게 생각할 만큼 그의 환경은 너무 좋았다 솔로몬도 삶의 환경에 너무 좋았기 때문에 포도주와 천 명의 여자로도 달랠 수 없었던 것이다 솔직히 한 번 상상해보라 당신과 나의 삶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주변사람의 짜증과 연민 거절 등을 겪지 않아야 한다면 그리고 우리의 삶이 우리가 원하는대로 쾌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어떻게 삶에 대한 회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또 생각해보았다 나는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일단 하버드대학굔가 뭔가 하는 곳에서 이상한 곳에 앉아서 죽음에 대해서 강의 하는 교수님이 계시다고 들었다 일단 나는 그게 사상 최고의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그 교수님이 죽은 적이 없으면서 죽음에 대해서 말해봤자 뭔 개소리인가 그 사람도 솔직히 죽음에 대해서 모른다 죽음은 보편적이다 모두에게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죽음은 철저히 개별적인 것이다 각자의 삶의 마무리이기 떄문이다 다시 말해서 이상한 하버드 교수가 떠든다고 우리의 죽음에 대한 답이 결코 아닌 것이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죽음을 죽음이 아닌 잠이라고 말했다 즉 우리가 다시 부활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저 이를 믿을 뿐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충분한 소망을 주셨다고 믿는다
어쩌면 죽음이라는 건 이성적인 판단이 전혀 통하지 않는 부분인지도 모른다 톨스토이의 잘못은 죽음을 이성과 지식으로 풀려했다는 것이다 죽음 철저히 믿음의 영역이다 죽음이 하나님 안에서 조명될 떄에만 인생은 올바른 목적과 구원을 갇게 된다 삶에 대한 올바른 이유를 갖게된다
쨋든 다시 돌아와서 나는 톨스토이가 찾은 답에 만족하는가? 솔직히 나는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너무나 극단적이었다 소유를 부정하였고 노동자의 삶에서 가치를 발견하였다 전도서에서도 이에 대한 아름다움을 말하기 때문에 나는 이 부분은 분명히 인정한다 하지만 지식과 이성도 그 빛을 잃는 것은 아니다 부자의 삶에는 답도 구원도 없는 것이 아니다 톨스토이 계층 사람들은 잘못된 신앙을 갖는 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의 계층 사람들은 천 명 중에 한 명만이 올바른 신앙을 갖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일반 계층들은 많이 보면서 일반계층에서 올바른 신앙을 갖는 사람들이 있을 지 진지하게 성찰해보곤 했다 나는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법이지만 한 번도 톨스토이처럼 삶에 모든 영역에서 완벽한 만족을 누려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그 이면을 바라볼 수 있다 톨스토이는 그 이면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극단적인 답을 낸 것이 아닌 가 생각한다
그는 너무 무거웠고 너무 진지했다
그러면서 가벼운 사람들을 사랑했다
어찌되었든 그의 삶은 그런 삶이었다
'짧은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스의 기초> (0) | 2018.07.17 |
---|---|
<싯다르타> (0) | 2018.07.17 |
<이반일리치의 죽음> (0) | 2018.07.15 |
<에드가 앨런 포 공포미스테리> (0) | 2018.07.11 |
<사랑의 기초> (0) | 2018.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