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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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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믿으면 mbti가 다 똑같아야 될까? 그리스도를 믿으면 mbti 앞글자가 I에서 E로 무조건 변해야 할까? 생각하는 능력보다 감정을 더 앞세워야 할까? ​ 예전에 한 지니어스가 있었다. 그의 삼촌 라반은 그가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알게 된 후 근본주의 사상을 설파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방향이 점점 이상해지는뒝... 라반은 지니어스를 데리고 다니면서 그리스도를 믿으면 사람들하고 무조건 가까워져야하고 무조건 친절해져야 하고 말도 잘 듣고 순딩순딩해지고 기계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막 사랑하고 막 섬기고 ... 등등 개소리를 읊기 시작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서야 지니어스는 라반이 근본주의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근본주의자를 정죄하지는 않았으나 근본주의 자체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죄는 미워하되 죄인을 미워하지 않는 마음..
기본적인 기독교 뛰어넘기 당신이 꽤 똑똑한 여자와 대화를 나눈다 치자 그 여자는 화를 내며 "신약 성경은 모순투성이야. 예수란 인간이 실제로 뭘 했는지도 모르잖아. 다 구전된 거라고. 하나님 나라가 올 거라 꽥꽥거리던 예수의 단순한 가르침을 사도 바울이 죄와 심판과 대속이란 복잡한 신학으로 바꿔놓은거야. 신약 성경은 여성차별적이고 동성애를 핍박하고 면죄부, 십자군, 종교제국주의를 합리화하는 데도 이용됐어! 신약성경은 끔찍한 책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러분의 대답을 1page로 요약하여 설명해보라. "음 너 말이 맞아, 신약성경은 그런 책이야. 더 나아가서 구약도 끔찍하기 짝이 없지. 여자를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살인하고 강간하고 전부 다 물에 빠뜨려 죽이고(노아) 야훼라는 놈은 전지전능하다면서 피조물한테 선악과나 만들어놓..
인간은 살아가기위해서 어느정도 불신자가 되어야 하고 죽기위해서 어느정도 신자가 되어야 한다. 인간은 살아가기위해서 어느정도 불신자가 되어야 하고 죽기위해서 어느 정도 신자가 되어야한다. 대단한 통찰력을 담은 나 자신의 인용구이다. 니체가 기독교의 밑에, 가장 근원에 데카당스가 있다고 했을 때 그의 말은 진실된 말이었다. 가장 정확히 기독교를 통찰한 말이었다. 흔히 믿는다는 자들의 간증 그 중에서도 돈 많이 벌고 좋은 위치까지 올라간 자들의 간증을 보면, 그들이 순전해보이는 기독교를 말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기복신앙을 말하고 있는 것 뿐이고 자신들의 소원을 신에게 대입시켜 간절히 기도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얻은 것에 불과하다. 기독교 중에서도 순수 기독교에 기대서 살 수 있는 자는 없다. 냄새 나는 자 중에 가장 큰 악취를 풍기며 오직 거짓된 허위로 덮어버리는 신학자나 패스츄리 같은 자들만 순수..
나는 6단계에서 어떠한 삶을 보여주었던가 결국 중요한 건 삶이다. 사람은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삶으로 말한다. 라비 재커라이어스라는 유명한 이 시대의 변론가가 있었다. 이 사람은 전 세계를 다니면서 예수에 관한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동시에 뒤에서는 뛰어난 성 범죄자였다. (믿기지 않지만, 리얼이다. 구글링해보라.) 이 사람이 아무리 예수에 관해서 말했다고 해도 삶이 엉망이라면 당신은 이 사람의 메시지를 신뢰할 수 있는가? 아니면 이 사람이 말한대로 예수의 사랑이 너무 커서 수 십년 간 성범죄를 저질렀어도 예수 십자가를 믿음으로 의롭다 합을 받는 것인가? (안타까운 점은, 유명한 목사나 신학자 혹은 성직자 중에서 성에 관련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 뭐 아무튼 다시 주제로 돌아오면, '중요한 건 삶이다.' 예수도 중요..
내 개인의 종교적 단계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1 무지 '무지하면서 믿는' 입장과 '무지하면서 믿지 않는' 입장 총 두 가지가 있는데, 나는 전자의 입장이었다. '무지한 상태로 믿든, 안 믿는'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없다면 종교, 자아, 인생, 정체성, 전체적인 면 등의 단계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해도 정확하다. 다시 말해서 이런 사람들은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합리적인 자들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무지하고 영유아 같은 자들이다. ​ 2 맹목적인 믿음 나 역시 무지를 지나서 맹목적 믿음을 통과해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아무리 천재이든, 어느 쪽 입장이든 사람인 이상 1,2단계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믿음은 사다리 같은 믿음으로 개인이나 인류 전체나 결국엔 초월해야 마땅한 단계이다. 맹목적 믿음보다는 그나마 '안..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날 일만 일어난다. 나는 드디어 깨달았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은 인생에 어떤 놀라운 일이나 대단히 긍정적인 변화 등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인생은 각자가 어떤 과정을 견뎌냈는지에 따라 기꺼이 놀라운 변화와 아름다운 선물을 주기도 한다.)때로는 인생에서 그런 놀라운 변화도 일어난다. 그러나 그것은 철저히 노력과 운에 기반한 것이다. 일어날 일만 일어난다는 것은 삶에는 어느 정도 인과관계가 있다는 말이다. 성서에 보면 '코를 비틀면 피가 난다'는 말을 하면서 쭉 대략적인 인과관계를 읊는 시가 있다. 이 말은 우리의 인생이 항상 그런 것은 아닐지라도 대략적인 필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기도만 하면 원하는 결과를 ..
One Desiring Wisdom (Logos) 내가 내 인생에서 지속적으로, 가장 원했던 한 가지 어느 날 친하게 지내던 동기가 내게 물었다. "한 단어로 너의 인생을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단어로 표현되는 인생을 살고 싶어?" 나는 이 질문에 그 자리에서 즉답하지는 않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지혜wisdom로 표현되는 인생을 살고 싶었다. 내 인생이 부유하게, 평화롭게, 행복하게, 의미있게 살고 싶지 않은 건 아니다.그러나 내게는 그 모든 건 부차적인 것이다. 나는 진실로 지혜롭게 살고 싶다.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이다.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내게 주어진 것에 충실히 할 일을 다하며 온전한 지혜가 곳곳에 스며들어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다. 다만 그것이 전부이다. 아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진심으로 추구해 온 것은 바로 그 한 가지 뿐이다. 넘쳐흐르는 ..
죄송하지만 신은 존재합니다 신이 있다 없다 사람들 참 말이 많습니다 최근에 샘 해리스, 대니엘 데닛, 리처드 도킨스는 아예 나서서 신이 없다고 말하죠 심지어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저는 이렇게 말해줍니다 "네 신은 죽었죠 그리고 부활했습니다" 신이 없다고 말하는 마음은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