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일기 (109)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유정 작가님의 <완전한 행복>을 읽고 (스포 있음 o) 맨 처음 이 책을 펴서 읽을 때에는 30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들었다. 초반부의 분위기는 너무 다크했고, 서술 방식의 지루한 전개가 반복되었다. 초반에는 정유정 작가 특유의 악에 대한 이야기인지, 다른 내용의 이야기인지 방향을 잡기가 힘들었다. 100쪽 까지 읽었을 때에는, 솔직히 이대로 책을 덮어야하나 고민했다. 지지부진한 가족 얘기라면, 도무지 읽고 싶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내작가 정유정 님의 책이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읽어보자'라고 생각했다. p124에서 노아가 죽었을 때 눈이 번쩍 떠지며 나의 머릿속 분석 장체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확히 p132쪽까지 읽었을 때 모든 내용을 추리할 수 있었다. (신께 맹세한다) 신유나가 범인이라는 것, 원색은 뻔하다는 것, 노아를 신유.. 나는 나이다 지난 날 나는 살아가면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읽고 쓰면서 존경할만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아브라함 링컨이나 마더 테레사, 간디, 을불 혹은 유재석 같은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남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이제 20대 중반에 이르러)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내 인생의 모든 답을 나의 안에서 찾게 되었다. 그 이유는 내가 특별히 뛰어나거나 잘나서가 결코 아니다. 단순히, 내가 내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별 쇼를 다하고 천지가 개벽하고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나는 나 자신이다. 나는 결코 남이 아니다. 남의 답이 나의 답이 아니고 남의 인생이 나의 인생이 아니다. 나는 나이다. 자전거나 타볼까 오랜만에 자전거가 타고 싶어졌다. 봄이 되어서 그런가. 군대 가기 전에 조금 알바해서 모은 50 만원짜리 자전거 ㅇㅅㅇ 어 뭐지 비번이 풀리지 않는다. 뭐였더라 34..? 아닌데 56..? 아니고 78..? 아 슈바 뭐지 이렇게 고민하다가 유튜브를 보았다. 양쪽을 쫙 댕기고 한 쪽씩 번호를 맞춰가다보면 맞출 수 있단다 하나씩 해봤다. 죽어라 해봤는데 안 된다. 아 슈바 뭐지 자전거 버려야 되나? 절단기 가져와서 끊어야 하나? 모르겠네;; ㅇㅋ 일단 오늘은 접자. 군대 가기 전에는 대학교도 자전거 타고 다녔고 왕십리도 자전거 타고 다녔는데, 군대 갔다오니까 비밀번호가 죽어도 기억이 안 났다. 그러다가 가족끼리 비빔국수 먹다가 툭 비밀번호의 힌트가 나왔다. 바로 자전거로 가서 열어봤다. 내 생일이었다. 아싸.. 공부는 진정한 행복 오늘 대학교 중앙도서관으로 걸어오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공부는 진정한 행복'이라고 여기서 내가 말하는 공부는 흔히 학창시절에 떠올리는 그런 공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취업을 위한 공부, 입시를 위한 공부, 시험을 위한 공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공부는 결코 수단이 될 수 없다. 물론, 현실적인 차원에서 이는 너무 이상적인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혹여나 우연히 이 글을 읽게 된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에게는 단 한 순간이라도 공부가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였던 적이 있었느냐고. 단 한 순간이라도 좋다. 공부를 어떤 목적이나 목표가 아닌 그 자체가 너무 즐거워서 해본 적이 있는가? 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그 문제를 푸는 게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서 그 문제.. 명상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약 10년 정도 꾸준히 명상을 해왔다. 내가 명상을 배웠던 시기는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암흑기였다. 명상을 하고 마음을 단련한 덕분에 그 시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훨씬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이 있다. 위인들의 삶을 자세히 검토하다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위인들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극복해서 삶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고난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명상 전문가가 아니므로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모두에게 보편적인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 논문을 찾아보거나 통계를 찾아본 적도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나는 꾸준히 명상을 실천한 덕분에 내 .. 속독은 가짜다 한 가지 진실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서 이 글을 적는다. 요새도 속독 학원이라든지 속독 책이나 강의 등이 계속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속독은 가짜다. 이 말에 대해서 오해가 없도록 정말 자비 없이 (무지비하게) 세부해보자. 속독은 가짜다? 이 말은 책을 빠르게 읽는 게 불가능하다는 뜻인가? nono 절대로 그렇지 않다. 참고로 말하자면, 내가 평소에 읽는 책들의 두께가 500~600페이지 정도 된다.(내 자랑 하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팩트여서. 사실 두께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두꺼운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얇은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이 얘기를 하는 것 뿐이다.) 그것도 남들보다 대략 3배에서 4배 빠르게 읽는다. 3배에서 4배 빠르다고 해서 막 물리적.. 신기하네요 누군가는 '그게 뭐 대단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저는 신기하다고 느껴지네요 ㅎㅎ 제 블로그가 어느새 3만 5천 명의 방문자 수를 돌파했습니다. 애초에 블로그 성공공식이 뭔지 아시나요? 블로그도 유튜브처럼 어느 정도 성공공식이 있는데요 ㅎㅎ 연예인에 관해서 쓰거나, 여행 관련 사진을 많이 첨부하거나(글은 적당히), 연애 이야기를 적거나, 귀여운 사진으로 현혹시키거나, 맛집 이야기를 적거나 등등 (블로그 조회수 늘리시고 싶으신 분들 빨리 적으세요 ㅋㅋㅋ 저렇게만 돌아가면서 글 써도 조회수는 진짜 겁나 빨리 늡니다. 파워 블로거 사실은 진짜 쉬워요.) 원래 인터넷에는 특히 초딩들 혹은 초딩 수준의 인간들이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어렵거나 수준이 높거나 머리를 쓰는 글을 쓰면 쉽게 무시당하.. 태양을 피하는 방법 배경설명 : 을불의 회상이 잦아들면서 신료들은 그의 얼굴에 약간의 눈물이 비치는 걸 보았다 "장애가 심한 사람일수록 무의 곁에는 가지 않았소 무는 온 마을이 장애인인 그 마을에 가서도 온전하고 건장한 젊은이들만 모아 무용담을 듣고 전략을 논하며 끝없이 전쟁 이야기를 하고 있었소 사유는 자식 잃은 노파를 어머니라 부르고 팔다리 떨어져 나간 불구자들을 어루만지며 눈물로 그들을 위로해주고 있었단 말이오. 왕후, 백성이란 무엇이오?" "....." "군주란 또 무엇이오?" "......" "전쟁에 이기면 왕실과 조정은 부유하고 행복하지만 싸우면 싸울수록 백성은 목숨을 잃고 불구가 되며 가정은 망가지지 않소. 전쟁을 피하여 더 이상 싸움이 없없다면 왕실은 궁색하고 고관대작들은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겠지만 오히려 .. 이전 1 2 3 4 5 6 ··· 14 다음